나를 위로하는 날 ... 나를 위로하는 날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 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내라구 이제부터 .. 좋은 시~!! 2010.04.22
가끔은 아주 가끔은 ... 가끔은 아주 가끔은 꽃이 진다고 아예 다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詩 이해인 좋은 시~!! 2010.04.13
느린 행복~!! 「힘들고 지칠때면 하늘을 올려다봐, 같은 하늘아래 어딘가에 니가 행복하길 바라는 내가 늘 있으니까..」 느린 행복 가끔은 말야 빠른 것이 싫을 때가 있지 짧은 사랑은 그리움을 낳고 그리움이 꿈이 되면 깨어남이 허무하듯이 떠나는 것들은 거의 슬픔을 남기거든 잠시만 기쁨을 주고 사라져 간 그.. 좋은 시~!! 2010.02.20
눈물 겨운 너에게... 눈물 겨운 너에게 나는 이제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다 그사랑이 다해 버리기보다 한꺼번에 그리워하다 그 그리움이 다해 버리기보다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해 오래도록 그대를 내 안에 두고 싶습니다 아껴가며 읽는 책 아껴가며 듣는 음악처럼 조.. 좋은 시~!! 2010.02.20
행복은 작은 것에 있습니다... 행복은 작은 것에 있습니다 상처 입은 나무도 꽃을 피우고 달콤한 열매를 맺습니다 어쩔 수 없는 그리움 정겨운 눈빛에 마냥 미소 짓습니다 무엇 하나 얻으려면 다른 하나를 놓아야 하건만 모든 걸 가지려면 짐이 됩니다 꽃이 나비와 다투지 않고 서로 조화 이루듯 서로의 존재에 감사해야 합니다 창.. 좋은 시~!! 2010.02.20
겨울 여행~!! 겨울 여행 새벽 공기가 코끝을 싸늘하게 만든다 달리는 열차의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들판은 밤새 내린 서리에 감기가 들었는지 내 몸까지 들썩거린다 스쳐 지나가는 어느 마을 어느 집 감나무 가지 끝에는 감 하나 남아 오돌오돌 떨고 있다 갑자기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내린다 삶 속에 떠나는 여행 한.. 좋은 시~!! 2009.11.21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갈대숲에 앉아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봄날의 화려함과 여름날의 무성함으로 가득했던 나무들도 모든 잎새들을 다 떨구어 매우 수척해 보입니다 떠남의 계절인 이 가을엔 내 마음도 허전함을 채우고 싶어합니다 그대와 함께 .. 좋은 시~!! 2009.11.06
너의 모습 ... 너의 모습 산이 가까워질수록 산을 모르겠다 네가 가까워질수록 너를 모르겠다 멀리 있어야 산의 모습이 또렷하고 떠나고 나서야 네 모습이 또렷하니 어쩌란 말이냐 이미 지나쳐 온 길인데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인데 벗은 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끌고 온 줄이야 산그늘이 깊듯 네가 남긴 그늘도 .. 좋은 시~!! 2009.11.01
바보처럼 눈물이 납니다 ... 바보처럼 눈물이 납니다 발그레하게 수줍음 태워 아랫입술 꼬옥 깨물어 살며시 열어보는 그대가 보낸 가을 편지 붉은 꽃잎 우표 행여 떨어질까 그대 향기 날아갈까 바르르 떨리는 손 끝 하얀 손 가락 사이로 쏟아져나오는 그리웁다는 말 이런 바보처럼 울컹 눈물이 납니다 작은 입술 피멍이 들도록 꼬.. 좋은 시~!! 200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