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밥도둑이 나가신다! 돼지갈비김치찜
(김치가 익은 정도에 따라 조미료 대신 설탕 1작은술 ~ 1큰술)
오늘은 정말 간단하지만
시간은 참으로 오래 걸리는...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맛나는 밥도둑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비법 양념이 가득 든 것도 아니고...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소박하고,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깊은 맛이 있는 돼지갈비김치찜!
한번 만들어볼까요?^^
- 재 료 -
돼지갈비 찜용 1kg(+ 월계수잎 3~4장, 마늘 3~4쪽, 청주 2큰술, 맛술 2큰술)
배추김치 1/2포기
양파 1개, 대파 1대
김칫국물 2컵, 다진마늘 듬뿍 1큰술, 국간장 1큰술, 사골육수 500ml
(김치가 익은 정도에 따라 조미료 대신 설탕 1작은술 ~ 1큰술)
먼저 돼지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주세요.
반나절 정도 물을 서너차례 갈아가며 핏물을 빼주시는데
신선도를 위해 아이스팩을 함께 담가두면 좋습니다.
핏물 뺀 갈비는 끓는 물에 한번 더 데쳐 여분의 핏물을 제거해줍니다.
이때 마늘과 월계수잎, 후추, 맛술 등을 함께 넣고 데쳐주시면 혹시 모를 누린내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데친 갈비는 찬물 샤워를 하여 고기 표면에 남은 굳은 핏물 찌꺼기도 제거해주시고,
고기 육질에 탄력감을 더해줍니다.
함께 넣을 양파도 굵게 채썰어놓습니다.
이제 냄비에 우선 배추김치와 김칫국물, 국간장을 넣고,
데쳐낸 돼지갈비도 올립니다.
이때 김칫국물은 건더기가 적은, 농도가 옅은 윗물의 김칫국물이 아닌
용기 바닥에 고인, 그래서 각종 양념이 응축된 김칫국물을 사용하셔야 해요.
그래야 추가적인 양념을 더 쓰지 않아도 맛있는 김치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양파와 다진마늘을 올린 후
뚜껑 덮어 가장 약한 불(꺼지기 직전의 불상태)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요리하기 위해선 집에서 가장 무거운 뚜껑을 가진, 가장 두꺼운 바닥의 냄비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끓기 시작한 후 30분정도 지나면
이제 사골 육수를 넣고 역시 뚜껑 닫은 후 다시금 끓여주세요.
가스불의 상태는 그대로 유지합니다.
전 얼려놓은 것을 그대로 넣었는데요,
보시기에 넘칠 것 같겠지만 늘상 넣는 양이라 냄비에서 넘치지 않게 끓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불을 약한 상태로 하면 부글부글 끓어오르지 않아요.
이때 사골육수를 넣기 전 간을 보고, 많이 시큼하다 하면 설탕을 넣어주세요.
양파의 단맛으로 충분히 커버가능하다 싶으면 넣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사골육수를 넣고, 2시간 정도 더 끓여주는데요,
이때 중간중간 한번씩 위에 뜨는 기름은 깔끔히 걷어내줍니다.
들어간 사골육수의 양이 반정도로 줄어들면,
대파를 듬성듬성 썰어 넣어주고 한소큼만 끓인 후 완성!
김치도 야들야들, 돼지갈비도 야들야들한, 맛좋은 돼지갈비김치찜이 다 만들어졌어요.^^
요거 하나면 다른 찬없어도 한끼 식탁이 풍성하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지요...ㅎㅎ
푹~ 끓여 야들해진 돼지갈비는 젓가락만 살짝 대어도 쭉쭉 결대로 잘도 찢어진다죠.
외톨이로 남은 총각김치가 있어 하나 넣어줬더니,
요것도 아주 별미더라구요.
총각김치 좋아하시는 분은 배추김치와 함께 총각김치도 맛나게 몇개 넣어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봅니다...^^ㅎㅎ
김치찜에 들어간 김치는 길게 쭉쭉 찢어서 먹어야 제맛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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