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철인 쭈꾸미요리 인데요.
살짝 데쳐 초 고추장에 찍어먹는 맛도 좋지만
숙회를 해 놓으면 더 바랄께없는 최상의 안주지요.
쭈꾸미 숙회를 얼마나 해 먹고 싶던지...
제철인데도 잡히는 양이 적어 가격은 소고기값을 육박하고
그래도 먹고싶은건 해 먹어야죠~
더욱이 미나리와 함께 무쳐먹는 초무침은 자빠지는 술병을
일으켜 세우기엔 역부족이 아닐까 싶네요. ㅋ
대형마트 좋을때가 가끔있는데...
마침 식재료를 구입하러 들렸던 날에 쭈꾸미 세일을 합니다.
물도 좋고 마릿수도 상당하고...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그물 한가득 입니다.
머리에 먹통을빼고 소금 한줌을 뿌려 쭈꾸미를 손질합니다.
바락바락 주물러 몇번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깨끗하게 정리가 되구요.
소금 조금넣고 끓는물에 잠깐 데쳐내 한입크기로 잘라줍니다.
쭈꾸미 다리가 8개니 4등분하면 딱이더라구요.
마늘 5개, 청양고추 3개, 생강즙 1술, 양파 반개, 고추장 2술, 고추가루 2술,
매실청 2술, 식초 5술, 사과 반쪽, 설탕 1술과 소금 반술, 사이다 반컵을 넣고
믹서기로 갈아줍니다.
미나리 한줌을 쭈꾸미 크기로 자르고 당근도 채 썰어
데쳐놓은 쭈꾸미와 함께 양푼으로...
준비해둔 양념장을 그 위에 부어 스리살짝 무쳐주면~
둘이 먹다 둘다 씨러져도 모를많치 맛있는 쭈꾸미 초무침이 완성됩니다.
원래 물끼가 적어야 하는데 마무리로 국수를 비벼먹을꺼라
국물이 좀 있게 만들었지요.
살짝 데쳐 그런가 찰지다못해 탱글탱글한 식감이
역시 제철에 먹어야 더 맛있는것 같네요.
늦은 밤 여기가 포장마차구나 생각하며
소주한잔 주거니 받거니~
한주도 한점 드시고...
시큼달콤한 초무침에 반쯤 넘어갑니다.
역시 마무리는 국수로 해야겠지요?
밥겸 안주겸 ~ ㅋㅋㅋ
남은 양념을 국수위에 부어~
휘릭 휘릭~ 비벼
후루룩~
이건 한점 한점 먹는게 아니라
입에 들이 붓는 수준이지요. ㅎ~
술꾼은 아니지만
술먹고 난뒤 국수 한그릇 말아먹는 재미...
요거 요거 안해본 분들은 모르는 맛
전 이래야 먹은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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