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단 20일 만에 조선은 부산포에서 한성까지 함락되었다.
치욕의 역사 1592년의 일, 임진왜란이다.
미륵산 봉수대 아래 빛나는 도시,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의미하는 통영.
뚜렷한 흔적을 남긴 후 세월은 흘렀다.
두려움을 넘어 신화를 만들었던 역사, 거북선의 창조정신은 조선소를 만들고
아직 끝나지 않은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은 민족의 혈맥 속에 스몄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최초의 통제영이 있던 섬,
죽음보다 기적을 바래야 했던 세월을 넘어
보석같이 빛나는 승전보를 남겼다.
아름다운 문어포마을의 풍경과 눈부신 동백 길을 따라 한산대첩기념비로 오르는 길.



자신을 버리고 국가를 위하는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
그저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무언가 미안스럽다.
417년이 지난 지금, 한산대첩의 기적 같은 승리는 빛나는 물빛을 가르는
소년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여행지 이야기]
1.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한려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미륵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10여 분간 새처럼 날고 있는 듯한 경험을 하신 후 미륵산 정상까지 15분 정도 오르면 정상입니다. 중간중간 전망대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당해포전망대, 대마도전망대, 통영상륙작전전망대, 통영항전망대, 한려수도전망대, 한산대첩전망대등 역사를 테마로 꾸며져 있습니다. 맑은 날 멋진 한려수도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통영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운행시간
동절기(10~2월) 9:30~17:00 춘,추계(3~9월) 9:00~18:00
하절기(4~8월)9:30~19:00 매표는 운행종료 2~3시간 전에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정기휴장일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익일)입니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정보 보기
2. 한산도(제승당)
한산도 선착장에서 내려 제승당으로 가는 10여분의 산책길은 아름다운 수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제승당의 운주당은 이순신 장군이 막료들과 작전회의를 하던 곳이며 난중일기의 상당부분이 이곳에서 쓰였다고 합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한 해 일본인이 충무공의 전략과 지혜 그리고 인간성에 매료되어 1천명 정도가 방문한다고 합니다.
3. 문어포마을과 한산대첩기념비
한산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오른쪽은 제승당이고 왼쪽 길은 한산도 일주도로입니다. 이 일주도로를 타고 대고포-소고포-독암-장곡-망곡-대촌-의항-문어포 방향으로 20분정도 자동차로 달립니다. 문어포마을은 한산도 내에서 ‘섬속의 섬’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가장 외진 마을입니다. 마을의 서쪽 리아스식 해안은 통영팔경중 1경에 속한다고 합니다. 마을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오른쪽 산길로 오르면 동백터널이 시작됩니다. 아직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아름다운 길 끝에 한산대첩기념비가 있습니다.
*한산도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제승당까지 오전 7시부터 동계5시 하계6시까지 매시간 운행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소지하시고 탑승하시면 보다 편하게 섬일주 관광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한려해생국립공원한산분소에서 3월~11월까지 총 10km의 한산도 자전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사전에 예약하시면 멋진 섬 여행이 되실 것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한산분소 055)644-9202
유성해운 055)645-3329
한국관광공사 한산도 정보 보기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사진기자 김지호
(augustlion@naver.com">augustl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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