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방학이다. 방학의 시작은 본격 바캉스시즌의 신호탄이다. 어디로 떠나야 할까? 모처럼의 휴가일정,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주는 게 우리 부모들의 마음이다. 올여름 교육과 재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여행테마가 있다. 축제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 바로 그것이다. 축제는 한 지역의 역사, 예술, 음식 등을 한꺼번에 섭렵할 수 있는 문화의 총화다. 마침 코레일관광개발(대표 방태원)에서는 '축제'가 있는 곳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2012 향수 옥천 농특산물 축제'와 '부여 서동 연꽃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는 '녹색 자전거 열차', 세계적인 이벤트 '여수엑스포'를 관람하는 '여수엑스포 특별열차' 그리고 싱그러운 보성 녹차 밭과 해수탕체험, 고려청자의 신비를 한꺼번에 느껴 볼 수 있는 '강진청자축제 기차여행' 등 그 테마도 다양하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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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과 자전거여행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녹색자전거열차가 이번에는 '2012 향수 옥천 농특산물 축제'와 '부여 서동 연꽃 축제'로 달린다. 이미 마니아층을 넘어 열차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인정받은 국민 기차여행상품과 지역 최고 축제의 만남인 셈이다.
오는 21일 '2012 향수 옥천 농특산물 축제'로 떠나는 녹색자전거열차는 오전 8시 30분 서울역을 출발(영등포역, 수원역, 평택역, 천안역 탑승 가능) 충북 옥천역으로 향한다. 열차 안에서는 자전거 전문기업 '바이클로'와 함께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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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향수 옥천 농특산물 축제(7월 20~23일)'과 경율당, 가덕교, 청마리탑신제당, 원당교를 거쳐, 금강유원지, 정지용생가, 육영수 생가를 지나 옥천역으로 되돌아오면 옥천 금강변코스가 마무리된다. 녹색자전거열차는 28일에는 '부여 서동 연꽃 축제(26~29일)'로 달린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연꽃을 통해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를 흥겹게 체험할 수 있다. 오전 8시 13분 서울역을 출발(영등포역, 수원역, 평택역, 천안역 정차), 11시 2분 강경역에 도착 한 후,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강경역을 출발해 옥녀봉, 금강강변, 축제장, 부소산성, 백제보, 백제대교, 금강강변을 다시 돌아 강경역에 도착하면 서동 연꽃 축제가 열리는 부여코스가 마무리된다.
▶녹색 자전거 열차 옥천코스(당일) 여행 팁
◇출발일 : 7월 21일(당일코스)
◇상품가 : 5만 4000원(자전거 대여료 5000원, 커플자전거도 대여 가능)
◇포함사항 : 왕복열차운임, 자전거거치료, 중식, 진행비, 자연/자유를 즐기는 팀은 버스비 포함
◇불포함사항 : 제공식 외 식사비, 여행자보험
▶녹색 자전거 열차 부여코스(당일) 여행팁
◇출발일 : 7월 28일(당일코스)
◇상품가 : 4만 9000원(자전거 대여료 5000원)
◇포함사항 : 왕복열차운임, 자전거거치료, 진행비, 자연/자유를 즐기는 팀은 버스비 포함
◇불포함사항 : 식사비, 여행자보험
◆단 한번의 기회 '여수엑스포 특별열차'
올여름 국내에서 가장 관심 지역을 꼽자면 단연 엑스포가 열리는 전남 여수를 들 수 있겠다. 볼거리 많은 '여수엑스포' 나들이에 기차를 이용한다면 하루 만에도 가능하다. 오는 26일 단 하루만 출발하는 여수엑스포 특별열차는 오전 5시 50분 청량리역을 출발(영등포, 수원 경유) 열차 내 라이브 공연, 벨리댄스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즐긴 후, 오전 11시 15분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한다. 역사 바로 앞이 엑스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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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함께라면 바다와 과학이 공존하는 전시관이 제격이다. 1200년 전 난파된 범선을 발견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 바다 속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해양문명도시관'을 비롯해 한국의 '메로', 미국의 '찰리, 영국의 '데스피안', 프랑스의 '나오' 등 세계 유명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우조선 해양로봇관' 역시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만하다. 그리고 여수엑스포의 명물, 세계적 희귀종 흰 고래가 있는 '아쿠아리움 해양생물관'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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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끼리도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여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타워'와 바다와 함께한 한국의 아름다운 역사를 낭만적으로 표현한 '한국관', 100여 개국의 세계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국제관'이 연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엑스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후 6시 25분 열차에 올라 오후 11시 20분 서울 청량리역에 도착하면(수원역, 영등포역 경유) 여수엑스포 특별열차 여정이 마무리된다. 이외에도 코레일관광개발의 기차여행으로 여수엑스포를 당일, 무박, 숙박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단 한 번의 기회! 여수엑스포 특별열차 여행 팁
◇출발일 : 7월 26일(당일)
◇상품가 : 어른 7만 8900원, 경노 & 소인 5만 6900원
◇포함사항 : 왕복열차비, 이벤트비용, 여수엑스포입장료, 여행자보험
◇불포함사항 : 전 일정 식사비, 기타 개인경비
※ 돌아오는 열차 시간 상 '빅오쇼' 관람은 불가함.
◆율포해변, 보성녹차밭, 강진청자축제(무박 2일)
남도의 명소인 율포해변과 보성 녹차밭을 방문 한 뒤 2012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된 '강진 청자축제'를 즐기는 무박2일 상품도 있다. 무박2일 상품답게 율포해변에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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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차 밭으로 유명한 보성 대한다원을 찾는다. 이곳은 한 통신사의 광고로 처음 대중에게 소개되었고, 이후 드라마 '여름향기', 영화 '선물' 등의 촬영 배경으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주차장에서부터 차 밭 입구까지 펼쳐진 삼나무숲길은 대한다원의 또 하나의 명물이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아름드리 삼나무 산책길을 걷는 것도 운치 있다. 삼나무 숲길을 지나면 싱그러운 녹차향이 퍼지는 초록빛 융단이 펼쳐진다. 50여 만 평 규모의 녹차밭의 전경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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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 1번지'로도 불리는 강진은 14세기까지 전국 최고의 청자 생산 가마가 있던 고장이다. 은은하고 신비로운 비색상감무늬의 고려청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자 예술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국보, 보물급 청자 중 약 80%가 강진에서 생산된 것으로, 8~9세기경부터 고려청자가 활발하게 생산되었다. 강진지역은 타 지방에 비해 토질이나 기후, 연료, 수질 등이 청자 생산에 적합해 청자문화가 꽃필 수 있었다. 강진 청자축제 주요 행사로는 화목 가마 불 지피기, 강진청자 기획전시, 청자 제작과정 시연, 대학생 도예작품전, 청자 학술대회 등이 있다.
강진 청자축제장에서 고려청자의 매력을 맛본 뒤 순천역으로 이동해 오후 5시 50분 열차에 오른다. 서울역에는 오후 10시 30분 도착한다.
▶율포해변, 보성녹차밭, 강진청자축제(무박 2일) 여행팁
◇출발일 : 7월 27일, 8월 4일(무박2일 코스)
◇가격 : 어른 6만 9000원, 어린이 6만 5000원
◇포함사항 : 왕복열차비, 연계버스비, 입장료(대한다원, 청자축제장), 진행비, 여행자보험
◇불포함사항 : 전 일정 식사 , 개인경비
문의: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 / 02-2084-7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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