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왔다.
아직 근사한 휴가지를 찾지 못했다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전남지역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청정자연은 피서객들의 안락한 안식처가 될 것이다.
여기에 각 자치단체가 피서객들을 위해 다양한 축제를 마련해 휴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일석이조의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단위 피서지로는 안성맞춤이다.
2011년 영광갯벌축제 |
◆영광갯벌축제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안 칠산 앞바다에서 영광 갯벌축제가 21일부터 29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올해 네 번째 열리는 이 축제에는 갯벌썰매타기, 갯벌밀어내기, 갯벌줄다리기, 머드슬라이드, 장어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갯벌에서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마음껏 만들 수 있다.
2011년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여수국제청소년 축제
세계박람회가 한창인 여수에서는 국제청소년 해양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청춘, 미래를 움직이는 섬들'이라는 주제로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웅천친수공원 등 여수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7일부터 3일 동안 축제장에서는 국내외 수준급 청소년 팀들이 참가해 끼와 실력을 당당하게 겨루는 댄스경연대회와 젊은 감각의 멋진 K-팝 콘서트, 마술쇼 등이 열린다. 24일부터 3일간 열리는 국제교류캠프는 여수의 대표적인 섬에서 진행된다. 각 섬의 독특한 매력은 국내외 청소년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금오도의 비렁길 생태체험, 안도의 어촌체험과 신석기 유적지 방문, 향일암의 선상 낚시 등 팀별로 나눠 8개 지역에서 진행될 섬 체험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참가한 청소년은 물론 국내 청소년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2011년 무안연꽃축제 |
◆무안연꽃축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무안연꽃축제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연요리 경연대회와 품바 페스티벌 및 저잣거리 운영, 분청문화제 등이다. 29일 열리는 제6회 전국 품바 명인대회 결선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익살스런 해학과 신랄한 풍자가 살아있는 한국형 모노드라마인 품바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백련지는 원래 저수지였으나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1997년부터 연꽃축제를 시작하면서 관광명소가 됐다. 연못의 규모는 둘레가 3㎞이며 면적은 약 33만㎡(10만평)에 이른다.
◆강진청자축제
올해 마흔 번째 열리는 강진청자축제는 28일부터 8월5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강진청자 교류와 소통 특별전, 대한민국 현대청자 특별전 등 기획행사 19종, 대형청자 상징물 설치, 꽃동산 명품 포토 존 조성 등 전시행사 10종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는 관광객 청자 일일교실, 화목가마 불 지피기 체험, 한국 현대청자 특별전, 경기도 광주왕실백자 특별교류전 등 19종의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다른 축제와 차별화한 야간공연 전략을 수립하고 인기 연예인과 관광객, 주민 등이 함께하는 한마당 공연과 청자 경품행사, 일일 즉석경매, 폭탄세일 등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프로그램이 보강됐다. 규모가 확대되는 청자명품관은 매장 내 이벤트존 신설 후 경품행사, 일일 즉석경매, 폭탄세일 등을 진행한다.
◆신안갯벌축제
신안갯벌축제는 아시아 슬로시티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8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갯살림 이야기'를 주제로 갯벌체험과 개매기 체험, 휘리 체험(그물로 고기를 잡는 체험), 갯벌 닭싸움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기간 동안 1004인분의 수박화채를 만드는 이색행사가 열린다.
깜깜한 밤에 축제장의 모든 전기와 조명을 끄고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다크스카이(dark sky)는 가족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증도는 신안 천일염의 주산지로 국내 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증도 천일염은 게르마늄을 비롯한 미네랄이 풍부해 세계적으로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 천일염을 넣어 만든 닭요리가 일품이다.
전남 목포시 하당 평화광장에 설치된 '춤추는 바다분수' 야경. 목포시 제공 |
서남해안의 대표적 축제인 목포해양축제가 8월3일부터 7일까지 평화광장, 삼학도에서 동시에 열린다. 즐길거리와 체험행사가 크게 늘어난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 3월 실시된 직원 및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된 '워터 댄스 페스티벌 물의전쟁', '목포 해양선상 크루즈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이 새로 열린다.
축제는 단순하게 축제현장에서 즐기는 행사가 아닌 목포의 관광자원과 연계되고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축제장인 삼학도를 출발해 4129m의 웅장한 목포대교와 고하도 경관조명을 둘러보고 하당 평화광장의 춤추는 바다분수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바다분수 물맞기 체험 등 물을 주제로 하는 서해바다 일몰여행(목포 밤바다 야경투어)이 마련된다.
◆여수 경도 휴양시설
전남개발공사가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경도 휴양시설이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이 휴양시설은 전남개발공사가 2010년부터 216만6000㎡ 부지에 박람회를 대비해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만들어졌다. 201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숙박, 상업, 휴양 시설을 갖추게된다. 여수박람회 기간(5월12일∼8월12일)에는 관람객들의 숙박 및 레저시설로 이용된다.
여수국동항과 박람회장은 승용차로 10∼20분 거리로 가까운 데다 숙박시설이 쾌적해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다. 피서철을 맞아 박람회를 관람하는 관광객들은 경도의 휴양시설에서 숙박할 경우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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