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가슴앓이 ...

코알㉣r 2012. 7. 2. 00:12

      가슴앓이 / 水香 김화란 봄비가 차가운 바람에 밀려 얼굴을 스치며 멀리 날아가 버린 날 가슴 속 큰 멍에 하나가 고개를 들며 퍼렇게 물들이고 있다 다시 생각하지 않으리라 입을 앙 다 물며 써늘한 봄비 속을 걸었건만 머리로 되는 다짐이 가슴으로는 통제할 힘이 없어 봄비를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고 있는 바보 한 번만 그대 모습 보기 위해 안개 걷힌 길목에 서 있는 오늘 보면 더 힘든데 다시 만나면 더 아플 텐데 가슴앓이로 방향조차 잃어버린 나 끝도 보이지 않는 그리움 가슴앓이는 나를 떠나지 못하고 있기에 봄비에 풀어헤친 가슴 씻고 지나간 인연이라 위로한다 긴 한숨 몰아쉬며 못다 한 사랑 저쪽 하늘에서 이루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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