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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드셔야 남은 삶이 짭짤합니다

코알㉣r 2012. 5. 2. 20:29

싱겁게 드셔야 남은 삶이 짭짤합니다

 

 

한국인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2.5배 ‘건강 위협’

2012년 현재 한국인 한 명이 섭취하는 일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5000㎎(소금 환산 12.5g)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권장하는 나트륨 최대 섭취 권고량(2000㎎)과 비교해도 지나친 수준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체 평균 섭취량은 기준치의 3.5배, 30대 남성의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치의 4.6배에 달한다. 물론 소금은 건강에 필수적이다.

소금은 위의 pH를 조절해 방어작용을 하도록 도와주고, 펩신을 활성화시켜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장에서는 나트륨이 흡수되면서 당과 아미노산, 물 등의 영양소가 함께 흡수된다.

소금은 혈액량과 삼투압을 조절해주고, 소금 섭취가 부족하면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한 근육경련과 어지러움증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나트륨 과소 섭취 때문에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소금 과다 섭취는 각종 질병의 근원 =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은 주요 질병의 증가로 이어진다.

소금 과다 섭취에 따른 가장 대표적 질병은 고혈압이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으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세포에서 수분이 혈관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이 때문에 혈류량이 증가하고 혈압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트륨을 1000㎎가량(소금 2.5g) 섭취할 경우 수축기 혈압을 0.9㎜Hg 높이고 확장기 혈압은 0.4㎜Hg 높인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입원환자 비율이 인구 10만명당 19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4위다.

이렇게 유발된 고혈압은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우선 고혈압으로 혈관이 손상되면서 심장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심장병과 뇌졸중 우려가 있다.

또 고혈압으로 신장 모세혈관이 망가지면서 신장 기능이 악화돼 만성신부전에 빠질 수도 있다.



 

 

염분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을 일으키고 만성위염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도 1950년대부터 연구결과로 꾸준히 나오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김기원 교수는 "대부분의 검증된 역학연구들은 소금 과다 섭취가 위암과 연관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에도 영향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과 함께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가장 짜게 먹는 20%에 속하는 사람들은 가장 덜 짜게 먹는 20%에 견줘 비만에 걸릴 위험이 1.2배였다.

특히 7~18세 청소년의 경우 가장 짜게 먹는 20%가 가장 덜 짜게 먹는 20%에 견줘 비만 가능성이 1.8배에 달했다.


식생활 바꿔야 = 한국인의 식생활은 소금 과다 섭취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염분이 많은 된장과 고추장, 김치 등의 섭취가 많고,

소금간이 강한 국물 있는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손님을 끌기 위해서 기준치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소금을 넣는다.

대부분의 소금은 국물과 김치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물과 김치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간식인 라면도 소금 과다 섭취의 주원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컵라면 1개에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1779㎎에 달해 WHO 권고량의 89%에 육박한다.

 라면 국물 역시 전체 나트륨의 64.4%가 포함돼 있는 만큼 국물을 적게 먹어야 한다.

 컵라면 이외의 간식류 가운데 나트륨이 많이 든 식품으로는 양념한 명태포와 오징어, 쥐포로 각각 1회 제공량(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048㎎, 1103㎎, 1523㎎이었다. 또 순대와 어묵도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각각 713㎎과 609㎎였다.



이 때문에 정부와 민간에서는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3월21일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출범시켰고, 민간에서도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 주도로 '싱겁게 먹기 실천본부' 출범을 준비 중이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는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이 3조원인데,

이런 엄청난 돈을 들이고도 전 국민의 평균 혈압을 2~3㎜Hg밖에 내리지 못한다"면서

"저염식 생활화가 가장 중요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음성원기자 e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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