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한마당

"-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야기 -"

코알㉣r 2012. 3. 14. 18:34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야기 ▒ 김장고추 이야기 어느 시골 할아버지가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고추를 자루에 가뜩 담고 서울에 올라 왔다. 서울로 시집 온 딸네 집에 김장 때 쓰라고 고추를 가지고 온 것이다. 기차에서 내린 할아버지는 딸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할아버지가 버스에 오르자 어느 아가씨가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할아버지가 아가씨에게 말했다. "아가씨, 일어날 것까지는 없고 다리만 좀 벌려 줘! 내가 고추를 밀어 넣을테니까!" ▒ 할머니의 반격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가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영감∼ 나 좀 업어줘!" 할아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얄밉게 묻는다.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가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많이 무겁지!"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 놓고 둘이 같이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두 좀 업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 때 할아버지가 약 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가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 들어 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너∼무 가볍지!"

'웃음한마당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처녀 마음 -"   (0) 2012.03.16
어 명~ !!   (0) 2012.03.15
"- 두 의사 이야기 -"   (0) 2012.03.11
"아들의 명 대답"  (0) 2012.03.10
저와 오늘 밤 어때요 ...  (0)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