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비 내리는 날 쓰는 편지 ...

코알㉣r 2010. 8. 19. 00:54
    비 내리는 날 쓰는 편지 안개 어린 창가에 서서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편지를 쓴다 유리창에 써보는 그대의 이름 백지에 가득 채운 하지 못한 말들은 지우지 못하는 사연 네모 우표 한장 만들어 붙여 놓고 지나는 바람에게 말해 본다 그대에게 전해 달라고 대답없는 이름을 소리없는 입술로만 읊조린다 가는 손가락에 매달린 채로 안개비 자욱히 내리는 날이면 그대 향한 순정으로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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