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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 식물과 봄철 화상 과조치 ...

코알㉣r 2010. 3. 14. 19:26

요즘 같은 시기에 다육이들이 노숙을 위해 바깥으로 나가면서

냉해보다 더 자주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바로 화상 입니다.

특히 요즘 시기의 화상은.. 여름철 강광에 의한 화상과는 조금 다른 특성을 갖습니다. 

 

 

1. 봄철 화상의 특성

 

봄철 화상 역시 여름철 화상과 마찬가지로  일단 햇볕이 주요 원인인 점은 같습니다만

봄철 햇볕은 여름철 햇볕에 비해 그렇게 강렬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요즘 시기의 화상은 여름철 화상의 경우에 비해 조금 다른 특성을 갖습니다. 

 

여름철 화상은 높아진 태양고도로 인한 강렬한 햇볕과  고온환경이 주요 원인입니다만

(이와 관련한 여름철 다육 햇볕 관리는 아래 링크글)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77006

 

요즘 시기와 같은 봄철 화상의 경우엔

햇볕의 강도 외에 온도(저온) 역시 화상을 초래하는 중요 요소인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에 대해 제 맘대로 소설을 써보자면...
온도가 낮으면 그만큼 생장활동이 둔화된 상태에 머물게 되어 그에 따라 잎이 필요로 하는 빛의 양도 적어지게 되고
때문에 한여름만큼 강한 햇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봄철에 저온으로 인해 화상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개인적인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2. 봄철 화상 예방을 위한 조치

 

이와 같은 봄철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노지로 나갈때 필히 단계별 적응을 거쳐야 합니다..

 

실내 ---> 베란다 유리창 통과 햇볕 혹은 노지 그늘 ---> 노지 오전햇볕 ---> 노지 하루종일 햇볕..
이런식으로 각각의 단계별로 적어도 일주일 정도씩은 적응단계를 거치는게 좋습니다. 
  
적응 과정과 관련된 간단한 팁 하나...

노지 오전햇볕만 보게 하고 싶을 경우, 매일 한낮에 다육이들을 그늘로 옮겨야 한다면

그런 노가다도 없겠지요. 

이럴 경우엔 시간에 따라 그늘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큰 화분 그늘이나 난간그늘 등을 이용해서, 오전에는 해가 비추되 오후에는 그늘이 지는 장소를 찾아  놓아 두시면 되지요..

 

다육 화상과 관련해서 또 한가지 염두에 둘것은...

물이 부족한 상태의 목마른 상태의 다육보다는, 물을 충분히 먹은 다육이 화상예방에 좀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강한 햇볕아래로 이동할 예정인 다육들의 경우엔 화상 예방을 위해 전날 미리 충분히 물을 주어

다육이들이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비축할수 있도록 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3. 화상 발생시의 조치

 

화상을 입으면... 잎의 일부가 검은빛 혹은 회색빛 혹은 갈색빛을 띄면서 문제부위가 거칠어지거나 윤기가 없어집니다. 

일단... 이렇게 화상을 입은 잎은  다시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일부만 화상 입은 잎들을 일부러 떼어내는 것은 썩 좋지 않습니다.

이런 잎들도 어느정도 나름의 기능을 할수 있고

일부 화상 입은 잎모양새가 보기 싫다고 다 떼어내면

급격히 줄어든 잎으로 인해 수세가  심하게 위축될수도 있끼 때문입니다...
화상 부위가 잎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잎이 제 기능을 못할것으로 판단되는 잎 정도만 제거해 주시면됩니다.

 

이후의 조치는.. 다음 두가지 경우중 상황에 맞는 방법 택해서 조치해 주심 됩니다..

 

ㅇ 그 자리에 두고 계속 두고 본다

 

새순쪽은 화상이 없고 오래된 잎만 화상 입은 경우에 적합한 조치입니다.

새순(어린잎)은 나올때부터  밝은 빛에 적응되어 나오기때문에 비교적 화상피해를 적게 입는 편입니다..

이런 경우엔 그냥 그 자리에 두고 (더 이상 화상피해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왕에  화상입은 오래된 잎은  회복이 되지 않으니....

손상된 오래된 잎이 자연스레 말라 떨어지고,  새잎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ㅇ 조금더 볕이 약한곳으로 옮긴다

 

새순(어린잎)도 화상 피해를 입은 경우에 필요한 조치입니다. 

이런 경우에  그대로 방치하면...  식물체에 심각한 손상을 주거나 혹은 생사를 좌우하는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일단 볕이 좀더 약한곳으로 옮겨주는게 좋지요.

그리고... 앞서 설명한대로... 단계별로 적응기간을 차근 차근 거쳐가면서

점차 밝은 곳으로 옮겨주는 절차를  밟아나갑니다.

 

또한 단순히 햇볕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그런것이 아니라

그  다육식물 종류 자체가 강광에 취약한 다육이라는 판단이 들경우에는

보다 빛이 약한 곳을 녀석의 살곳으로 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하윌치아 속에 속하는 수, 옵튜사, 유리전, 십이지권 같은 경우는 지나친 강광 아래에선 거무튀튀해지고

취설송, 경파, 사해파 같은 다육 역시 지나친 강광 아래에선 주름이 심하게 잡히면서 색이 거무튀튀질수 있지요..

이런 녀석들은... 화상이나 색감의 손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동시에 웃자라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밝기를 찾아주는게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