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예감 ...

코알㉣r 2012. 7. 5. 22:09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예감 
                                이정하 
    아무리 짧은 순간일지라도
    이별이란 정말 못 할 짓입니다.
    서로의 가슴 속에 피멍이 드는 일입니다. 
    당신을 내가 못 믿는 게 아닙니다.
    떠나는 순간까지 웃음을 보이며
    내 두 손을 꼭 잡아준 당신을
    내가 어찌 믿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내게 보이던 당신의 웃음,
    그 웃음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자꾸만 드는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우리의 운명,
    그 운명을 믿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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