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아름다움

태안 신두리 조개 대량폐사는 자연현상

코알㉣r 2012. 3. 15. 00:43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지난 1월16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변에서 개량조개떼가 폐사한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태안군에 따르면 폐사한 조개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유류오염 탓이 아니라 겨울철 북서계절풍에 의한 바닥 토질(저질) 변동으로 인해 폐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산과학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조개떼가 폐사한 신두리와 삼봉 해수욕장 일대 바닷물의 수온과 염분, 수소이온농도 지수(PH), 용존산소(DO)는 모두 개량조개가 서식하는데 이상이 없는 상태였다.

아울러 퇴적물을 수거해 실시한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산휘발성 황화물(AVS),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벤조피렌(a) 등의 검사에서도 2개 지역 모두 오염 기준치 이하였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폐사한 개량조개는 2010년에 산란된 개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겨울철 강한 북서계절풍에 의해 저질 변동과 함께 바닷가로 떼밀려 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폐사한 조개떼가 발견되기 2~3일전 강한 바람으로 인해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신두리 주민들에 따르면 예전에도 조개떼가 밀려온 적이 종종 있었다는 것.

태안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어장의 수질과 저질 환경에서 개량조개가 폐사할 정도의 오염정도는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2007년 기름유출 사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yej@yna.co.kr

 

 

 

 

 

 

 

 

 

 

 

 

 

 

 

 

 

 

 

 

 

 

 

 

 

 

 

 

 

 

 

 

 

 

 

 

 

 

 

 

 

 

 

 

 

 

 

 

 

 


태안사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