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함께 ~!!

야생화

코알㉣r 2012. 2. 28. 11:00

                                      꽃을 볼 때 마다


우리나라 산야를 아무데나 거닐어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꽃들이 있다.

어떤 곡절로 그곳에서 머물기 시작했는지
어떠한 과정으로 피어나서 예쁘게 피었다가 지는지

몇 년이 지나서 그해 같은 계절 그곳에 가면
그때도 그 자리에 같은 자태와 화려한 모습으로
누가 보던 보지 않던 심금을 울리는 여러 형태로 남을까?

봄이면 따뜻한 빛깔로 사람들을 들로 향하게 하고
여름엔 시원한 빛깔로 사람의 눈길을 끌고
가을엔 화려한 빛깔로 바람따라 꽃잎을 떨구고
겨울엔 씨앗을 잉태한 체 봄으로 달려가는지

발길을 돌리기 아쉬울 땐
다음을 기약하기 보다는 오늘에 만족으로
마음을 추스르고 미련을 뒤로 합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꽃의 이야기가 들립니다.
그러면 분노한 마음도 슬픈 마음도 어느덧 사라집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야생에서 만나는 작은 꽃들의 웃음이 느껴질까
그들의 자태를 눈으로 담아도 기억에 남을까

사랑의 마음으로 작은 보살핌으로
자연이 주는 선물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깊은 산속 사람의 발길이 끊긴 들에서
이들을 만날 때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생깁니다.

글 사진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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