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11월 -청원 이명희 그늘진 숲길 점점이 꽃피운 단풍 거절당해 본 적 없는 사랑이 어떻게 깊이를 지닐 수 있을까 오만과 편견의 벽을 깨며 스스로 몸을 던진다 이제는 다시 돌아가지 못할 길에 흰 꽃 묻은 이야기 겸허하게 깔아 놓고 찐득거린 바람의 길 갈무리하는 적막 속에 낮아지고 낮아져서 휘어지는 한줄기 볕은 쌓아놓은 담조차도 눈물겹게 은혜로웠다고 가라앉은 빛을 모아 슬픈 이름 땅에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