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임소식 기다리며 ...

코알㉣r 2012. 4. 3. 18:45
 
임소식 기다리며 
                   賢 노승한
겨우내 얼어붙은 빙판 계곡
버들가지 춤사위로
흘러내리는 얼음 물
살얼음 되어 조심스레 흐른다
생각의 밭은 씨를 뿌리고
마음의 밭에 가꾸어서 
하늘을 보고 초록의 잎새를 펴고
먼 산 아지랑이 속 
벌 나비 춤추는 사랑 꿈을 꾼다 
조바심 난 벌판의 아지랑이
언덕위에 연분홍 매화 사랑
남풍 불어 전해오는 임소식 기다리며
창문을 열어 마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