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

타르타르소스와 바삭굴튀김 ...

코알㉣r 2012. 2. 13. 00:27

 

겨울하면 꼭 먹어줘야 하는 식재료 중 하나가 굴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콤새콤달콤한 굴생채도 좋고,

뜨끈한 굴국도 좋고,

싱싱한 굴 가득 올려 지은 굴밥도 아주 맛나죠.

물론 조리과정 필요없이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먹는 굴이나

굽거나 찌기만 해서 먹는 굴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맛일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예전 포스팅에도 잠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 맛난 굴을 울낭군은 별로 안좋아라 합니다.

갖가지 요리를 만들어다 주어도...

예의상인지 한두숟가락 떠먹어주는 것이 다입니다.

 

음식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참 재미없어져요...^^;;

하지만 이런 낭군도 완전 비우는 메뉴가 있으니 바로 굴튀김이랍니다.

 

바삭하게 튀겨놓으면 특유의 굴맛이 안난다나요?

여기에 타르타르소스까지 곁들이면 게임 끝! ㅎㅎ

 

 

그럼 굴 싫어하던 낭군도 한접시 비우게 만드는 굴튀김 만들어가볼까요?

 

 

-  재  료  -

 

굴 1봉지(+ 갈아놓은 무 1컵)

튀김옷 : 밀가루 1컵, 달걀 1개, 빵가루 1컵(+ 파슬리 가루 1작은술, 파마산치즈 1큰술)

타르타르소스 : 마요네즈 6큰술, 양파 1/2개, 다진 피클 2큰술, 레몬즙 2큰술, 설탕 1~2큰술

 

 

 

 

굴을 요리하기 전 전처리 과정이 한번 있으면 훨씬 깔끔한 특유의 굴맛을 즐기실 수 있는데요,

굴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식욕을 자극하는 굴 특유의 비릿한 향이

굴 싫어하는 사람에겐 생선 비린내와 그닥 다르지 않다고 하더군요.

이럴 땐 굴의 날개 사이에 낀 이물질과 점액을 제거하면서

굴 향을 좀더 깔끔하고 산뜻하게 하기 위해 무를 갈아 10분정도 섞어두시면 좋답니다.

 

 

 

굴을 무에 재워둔 동안 양파도 다지고...

 

 

 

피클도 잘게 다져주세요.

 

 

 

그런 다음 나머지 타르타르 소스 재료들과 함께 고루 섞어주세요.

이때 설탕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레시피에 따라 삶은 달걀 하나를 다져서 넣는 레시피도 있는데요,

달걀을 넣어주면 좀더 고소한 맛이 난답니다.

 

 

 

타르타르소스를 만들 동안 재워두었던 굴은 옅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가며 헹궈놓습니다.

그리고 체에 받혀 물기를 잠시 빼주세요.

 

 

 

이제 굴에 튀김옷을 입혀줄 건데요...

맛과 모양새를 좋게 하기 위해 우선 빵가루에 파마산 치즈가루와 파슬리가루를 섞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언뜻언뜻 보이는 초록색의 튀김옷 땡떙이도 밋밋한 것보다 좋고,

치즈가루에서 고소한 맛이 나 좀더 맛있는 튀김이 된답니다.

 

 

 

이제 차례로 튀김옷을 입혀보아요.

먼저 굴 하나하나 밀가루를 고루 입힌 다음

 

 

 

풀어놓은 달걀물에 풍덩~ 굴을 담가줍니다.

 

 

 

그리고 비법 빵가루 옷을 묻혀주세요.

돈까스처럼 쿡쿡 눌러가며 빵가루 옷을 입혔다가는 굴이 빵~ 터져버리므로

굴 튀김 할 때는 아기 다루듯 살살 굴려가며 빵가루를 묻혀주셔야 해요.

 

 

 

이제 마지막으로 재빨리 튀겨냅니다.

굴은 생으로도 먹을 수 있으므로 오래 튀길 필요없이 튀김옷 색이 노릇하게 나오면 건져내세요.

 

 

 

완성된 굴튀김이랍니다.

보기만 해도 바삭바삭!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먹기 직전 굴 튀김 위로 레몬즙을 살짝 짜 준 후 드신다면

바삭하면서도 향긋한 굴튀김을 맛보실 수 있다지요..

 

 

 

제철 굴요리로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