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안전 가습법 ~!!
집 안의 가습기는 다 버렸다! 우리 집 안전 가습법
겨울철 건강은 실내 습도 조절이 좌우한다. 가습기 살균제 공포에 떨고 있는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는 18~20℃, 습도는 40~60%다. 지나치게 건조하면 콧속의 점막이 말라붙어 미세한 충격에도 코피가 날 수 있으며,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 확률도 높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천식 환자가 있다면 습도가 50%를 넘지 않게 하고, 감기 환자가 있다면 습도를 조금 낮게 유지한다.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으로 습도를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실내 습도 측정을 위해 습도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주의: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지지만 습도가 너무 높으면 세균이나 집 먼지 진드기 등이 번식해 호흡기를 민감하게 하니 주의한다.
가격 대비 효과 최상! 천연 가습의 결정체, 가드닝
천연 공기청정기인 녹색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녹색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해 식물을 배치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산 작용 식물을 키우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으로, 증산이란 잎의 뒷면에 있는 구멍을 통해 물이 기체 상태로 식물체 밖으로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습도가 낮을수록 잎의 기공이 크게 열려 증산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집 안이 건조하다면 가드닝은 필수. 특히 넓은 잎이 많은 식물일수록 그 효과가 좋은데, 겨울철엔 실내 습도를 20~30%까지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증산 작용이 뛰어난 식물은 아레카야자, 행운목, 산세비에리아, 선인장 등이다. 관엽식물과 달리 밤중에 광합성 작용을 하는 선인장 같은 다육식물 역시 효과적이다. 낮에는 수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공을 닫고 있다가 밤이 되면 기공을 열어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신선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주는데, 사막처럼 물이 귀한 지역에서 견딜 수 있도록 몸속에 많은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 건조한 실내에서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또한 천연 가습기로 각광받는 모스토피어리도 주목할 만하다. 물을 좋아하는 이끼가 주재료인 모스토피어리는 항상 물을 머금어 가습 효과가 뛰어나다. 녹이 슬지 않는 철사로 각종 모형을 만들어 물이끼로 표면을 덮고 식물을 심어 만든 장식품으로, 잎 끝이 시들었을 때 뿌리가 젖을 만큼 물을 주면 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해낸다.
테크놀로지의 파워! 가습 청정기
요즘은 한 가지 역할만 하는 가습기보다 공기청정기 기능과 가습 기능을 동시에 하는 제품이 대세. 소음이 적고 실내 습도를 조절해 살균 가습이 가능하며, 실내 건조 상태에 따라 습도를 최적으로 유지시키는데, 증기 입자가 매우 작고 가벼워 구석까지 신속하게 퍼진다. 가습 청정기는 일반적으로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내부 수조에서 물레방아처럼 돌아가는 디스크가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흡착해서 씻어내는데, 수분을 머금은 공기가 자연 기화되어 토출되면서 공기청정 효과와 가습 효과를 내는 것. 이렇게 건강한 가습이 가능한 스마트한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청정 필터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한 뒤 항균 가습수로 촉촉하게 하는 자연 가습 청정기, 미세한 물 입자가 깨끗한 공기를 실내 구석구석에 확산시켜 습도를 유지해주는 에어워셔, 강력한 필터 시스템으로 공기를 정화한 뒤 초미세 물 입자로 세균 확산을 방지하며 항균 코팅된 디스크로 물 입자를 분사해 실내 공기를 가습하는 항균 가습 청정기 등 다양하다.
창문 열 힘만 있다면! 환기
외부 공기가 유입될 틈이 없는 섀시로 창문을 꼭꼭 닫은 채 난방을 하는 겨울철 실내 공기는 건강을 위협할 만큼 건조하다. 겨울철 실내 습도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초간단 노하우는 실내 공기를 신선한 외부 공기와 맞바꾸는 환기다. 온 가족의 건강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중요하지만, 끔찍하게 건조한 겨울철에 더 절실하다.
1 주로 날씨가 따뜻한 날 환기를 하는데, 이런 날은 실내외 온도차가 적어 환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날씨가 추울 때 과감하게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2 오전과 오후에 30분씩, 하루 3회는 기본. 맞바람이 치는 2개의 창, 현관까지 활짝 열어 실내 공기를 완전히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린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 이후 낮 시간대를 이용하며, 늦어도 오후 9시 이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4 환기할 때는 가구의 문도 모두 열어젖히는 것이 좋다. 특히 붙박이장의 경우 오염물질이 많으므로 서랍까지 모두 열어 환기를 시도한다.
5 전기스토브나 스팀으로 난방을 할 때는 1시간에 5분 정도씩 환기를 하거나 창문을 약간 열어두어 외부 공기가 유입되게 한다. 가스나 히터를 사용할 때는 더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하는데, 가스나 기름이 연소되면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만들어낼 뿐 아니라 찌꺼기 때문에 공기가 더 나빠지기 때문이다.
진행: 김지영 기자 | 사진: 지한비 | 제품 협찬: LG전자(www.lg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