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아름다움

12월의 바다 - '신두리 해수욕장'

코알㉣r 2012. 1. 10. 18:48

겨울에도 단연, 최고의 여행지는 '바다여행' 아닐까싶은대요.

12월의 바다.  

'겨울바다'라 함은 왠지, 겨울의 쓸쓸함과 황량함 마저도

조금은 느껴보곤 하죠.

 

그래서 - 멀고도 가까운 곳.

서울에서 태안까지.

'만리포'로 유명한 서해의 바다 한 지역 '태안'

인적이 드문 충청도, '신두리 해수욕장' 으로 향했습니다.

 

 

행선지는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출발지는 안양.

 

안양(경기도,1호선 안양역)- 태안고속터미널까지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합니다.

센트럴시티(서울, 7호선 고속터미널역) - 태안고속터미널까지는 약 4시간이 소요합니다.

 

 

 

 

아래의 시간표는 종착지가 '태안'인 안양 '발' 버스의 시간표랍니다.

가는 길목에 광명KTX를 경유하는 차편이 하루 3회 있어요!

 

 

태안버스터미널 도착.

가까운 곳에 아파트와 학교가 있고

아무래도 버스터미널이니 외지에서 온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이곳은

어디든 다 사람사는 곳 + 새로운 발걸음이 머무는 곳의

오묘한 분위기를 냅니다.

 

종착지인 신두리해수욕장에 닿기 위해서는

태안버스터미널에서 도착해서, 신두리행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대요.

터미널에서 신두리행 마을버스의 차편을 알아볼 수 있어요,

시간이 혹, 뜬다해도 볼거리 느낄거리가 너무 많은 이 곳.

 

터미널 주변으로는 큰 수산시장이 2개나 있다.

눈 앞으로 보이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하나는 터미널 앞. 하나는 뒤에 바로 위치한다.

또한, 터미널 주변으로 태안의 해산물이 듬뿍담긴 '해물칼국수' 가게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태안입성 기념, 한끼를 이 주변에서 하는 것도 추.천 !합니다.

 

 

 

이 곳은 터미널 앞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수산시장의 모습이예요.

 


 

신두리행 버스가 태안터미널에 도착.!

신두리 해수욕장에 닿기까지 또 40분의 거리를 달려야 한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느긋함과 여유. 좋네요.

그렇게 40여 분의 시간이 흐르고 신두리 정류소에 도착했습니다.

 

 

신두리행 버스는 [태안 여객] 하나.

돌아갈 때도 이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내려주는 곳이 바로 정류장인데,

이렇게 [신두3리]라는 이름표를 가지고 있네요.

 

 

버스 앞에서 바로 펼쳐지는 바다.

가슴이 뻥 - 뚫려옵니다.

하늘과 바다사이에 쉬어갈 곳(리조트)이 주-욱 늘어서있다.

 

동해바다와는 다른 멋을 내뿜는 서해바다의 풍경.

12월의 바다는.

계절 덕인지. 닿기 조금 힘든 위치 덕인지.

사람이 드물게, 한적하다.

 

[서해바다의 풍경]

 


 

 

 바다를 낀 리조트 인지라, 거의 모든 'stay' 에서 바다를 바라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을 쉽게 접할 수 있는대요.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다보며

태안에서 잡아올린 해산물을 듬뿍 넣어 라면 한그릇을 뚝딱. 하는 것

강.추! 합니다.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

신두리 해수욕장은 '사구'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예요.

물론 바다 가까이의 리조트가 가능한 이유도

이 지형이 '사구' 형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즉, 바다모래가 바람을 타고 날라와 점점 쌓여 하나의 단단한 지형을 만들어 낸 형태인데,

이 지형 위에 바다를 가까이로 둔 많은 머물 곳과

머물 곳 뒤로 사구 위에 피어난 여러 나무와 식물들을 벗삼아

산책할 수 있는 길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답니다.

 

 

바다 뒷길을 따라 쭉- 사구 지형의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자연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물씬 드는 이 곳.

 

 

서해는 역시나 '낙조'이죠?

동해가 일출의 장관으로 유명하다면

서해는 단연 일몰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사구 산책길을 걷다보면

동쪽 편의 푸르른 하늘과

서쪽 편의 해가 뉘엿 져오는 붉은 하늘을 동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낙조의 멋을 온전히 느끼러

서쪽으로 몸을 돌려

다시 바다로 돌아가봐요 - !

 


 

춥고, 쓸쓸하고, 할 일 없을 겨울바다는,

마음에 여유를 품고 나면

여름 바다 이상으로 즐길 것들이 많습니다.

 

태안 신두리를 찾는다면

 

1. 태안 수산시장에 들러 각종 해물을 즐길 것.

2. 인적드문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맘껏 모래사장을 누빌 것.

3. 사구의 산책길을 걸을 것.

4,. 낙조를 즐길 것.

 

강! 추! 합니다.

 

 


 

아쉬운 아침. 서울로 되돌아갈 시간입니다.

서울까지 160km

 

2번의 정류장을 거쳐 가기엔,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이 더 수월한 목적지 일 수도 있는 태안.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품고 발이 조금만 바빠지면

마음 속에 그 어느 목적지 보다도 많은 것을 품고 돌아올

'겨울 여행지' 입니다.

태안 산두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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