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리십자가
‘고리 십자가’는
독일 마인강 유역 뢰델제의 슈반베르크 성에 본부를 둔
공동체 카스텔러 링(Casteller Ring)의 상징이다.
카스텔러 링은 함께 생활하고,함께 기도하고,
함께 일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2) 돛대십자가
‘돛대 십자가’는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돛(Segel)은 생명의
호흡이나 바람을 의미한다.
중세 기독교 도상학에서 성령을 표현하는 데
돛을 상징적으로 사용했다.
(3) 모래시계 십자가
‘모래시계 십자가’는
자신이 살아왔던 시간의 성을 무너뜨리고
또 자신이 살아갈 새로운 시간을 건축해나가는
인간의 삶을 함축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4) 물고기 십자가
‘물고기 십자가’는
프랑스의 침례교회연합회
(Federation des Eglises Evangeliques Baptistes de France)의
엠블렘이다.
풍랑이 일고 있는
깊은 바닷속의 물고기 위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5) 밭갈이 십자가
‘밭갈이 십자가’는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제22차 총회 심벌 십자가이다.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이 총회의 심벌은
판화가 이철수씨가 도안했으며 멍에를 메고 밭을 가는 모습이다.
(6) 부러진 십자가
‘부러진 십자가’는
독일의 어린이긴급구호회(Kinder Not Hilfe)의 심벌이다.
십자가를 정면에서 바라볼 때
십자가의 오른쪽 어깨가 부러져나가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7) 비둘기 십자가
비둘기 십자가 전통적 기독교 미술에서
비둘기 는 성령 강림 사건의 가장 구체적인 표지였다.
비둘기가 이제 막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모습을 십자가로 구성한 ‘비둘기 십자 가’는
성령 강림의 현재성과 긴 박감을 드러낸다.
또한 진행형인 그리스도의 평화와 섬김을 위한
사역을 표현하고 있다.
(8) 빛 십자가
‘빛 십자가’는
독일 비텐시 기독교사회봉사국이 발행하는 선교소식지
‘사마리아인’(Der Samariter)의 로고이다.
흑백의 조형 구성을 통해
팔방으로 퍼지는 빛살 효과는 매우 단순하고 파장을 그리며
반복적 표현이 이채롭다.
(9) 人자 십자가
두껍게 붓으로 쓴
‘사람 인(人)’자 위에 십자가를 올려놓았다.
높이 세운 십자가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사람이다.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의지하는 모습인
‘인’자로 십자가를 표현한 것은 참 적절하다.
(10) 수난극 십자가
네덜란드 테겔른은 독일과 인접한 국경도시로
수난극(Passiespelen) 공연으로 유명하다.
‘수난극 십자가’는 테겔른에서 열리는
수난절 공연의 십자가 로고이다.
(11) 어린양 십자가
‘어린양 십자가’는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세례자 요한이 외친 ‘하나님의 어린양’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으심을 일컬은 것이라면
‘승리의 어린양’은 십자가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어린양이다.
(12) 하트 십자가
‘하트 십자가’는 독일에서
학교를 위한 기도의 날 운동
(Gebetstag fuer die schule) 의 상징이다.
어느 나라나 학교는
그 사회가 끌어안고 있는 문제의 한가운데에 존재한다.
학교를 위한 기도의 날은 해마다
교회력 마지막 주일직전
수요일에 지킨다.
(13) 갈릴리 십자가
‘갈릴리 십자가’는
유대인과 기독교인 사이의 친교공동체
네스 암밈(Nes Ammim)의 십자가다.
반유대주의를 극복하려는 네덜란드 의사
요한 필론과 그의 유대인 친구 숄로모 베첵
이스라엘 친구들이 1963년
국제적 연대조직인 네스 암밈을 설립했다.
(14) 관계 십자가
‘관계 십자가’는
생활 속에서 표현된 십자 형태이다.
십자가 뒤를 받쳐주는 또 하나의 나무 기둥과 함께
‘두 개이면서 동시에 하나’
의 십자가로 구성됐다.
마치 서로 의지하고 기대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15) 등불 십자가
‘등불 십자가’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 고등교육사역부의 심벌이다.
십자가와 등불은 한몸처럼 어울려 있다.
십자가의 세로 막대는
등잔을 걸어두는 등대 구실을 하고 있으며
가로 막대는 가득한 기름과 든든한 심지를
표현하는 것처럼 보인다
"깨비 가족"의 휴식공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