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프뉴스/OSEN=홍지유 기자] 결혼식을 계획하고 준비하느라 예비부부들은 하루 24시간이 짧아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웨딩드레스부터 예식장, 포토, 헤어와 메이크업, 예물, 예단, 허니문 등 하나부터 열까지 잔손이 너무 가기 때문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작은 일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말다툼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아울러 사람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심신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데 잠이 부족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 단순히 졸린 정도가 아니라 본인도 모르게 발작적으로 잠이 드는 수면발작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두뇌회전을 요하는 작업 시 필요한 판단력, 기억력, 창조력, 논리적 사고능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또한, 이런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균형이 깨져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 두통, 만성위염이나 여드름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더구나 최근 장마철의 후덥지근하고 습한 날씨 때문에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낮에 피로감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수면이 부족한 경우를 ‘수면을 빚졌다’고 표현한다. 어떻게든 나중에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수면빚’이 늘어날수록 건강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빚진 잠은 여러 방법을 통해서 조금씩이라도 갚아야 한다. 어떤 방법으로 갚는 것이 좋을까.
★휴일에 푹 쉬자
수면빚을 갚는 적절한 방법 중 하나는 휴일을 이용해 부족한 수면을 채우는 방법이다. 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평일에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자는데, 이때 너무 늦게까지 늦잠을 자게 되면 하루 종일 심한 무기력감을 느낄 수도 있고 수면리듬이 흔들려서 그날 저녁은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리고 자칫 흔들린 수면리듬이 오래 지속되게 되면 평소보다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도 있으므로 평소 수면시간보다 2시간 넘게 자지 않도록 하자. 늦잠을 자는 것 보다는 평소보다 빨리 잠들고 아침에는 평상시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부족한 수면시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간간이 낮잠을 자자

막간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잠을 취하는 토막잠 역시 수면빚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다. ‘낮잠을 자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낮잠을 길게 자서 야간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적당량의 낮잠은 오히려 현명하게 피로를 회복하는 방법 중 하나다. 외국의 한 과학 저널에서는 낮잠을 자는 그룹은 자지 않는 그룹보다 학습 및 기억능력이 좋았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짧은 낮잠은 신체가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상태에서 체력을 보강하고 대뇌를 쉬게 하는 휴식시간으로 작용한다. 낮잠을 자는 시간은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가 좋고 15~30분 정도의 수면이 이상적인 토막잠을 취하는 방법이다.
한의사 허정원 원장은 “낮잠은 짧게 취하되 수면환경 또한 중요하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잠깐의 시간을 이용해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다. 이는 척추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목베개나 쿠션을 이용해 인체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여름밤에는 침실 온도가 28도를 넘으면 잠자기 1시간 전부터 에어컨을 켜거나,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어 실내의 온도를 낮추어서 쾌적한 수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허원장은 “다만 자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오래 사용하면 두통 감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1~2시간 정도 타이머 설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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